김동연, K-컬처밸리 협약해제에 "포기 아니라 신속 추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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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대해 소명해 달라는 도민 청원에 대해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고양시민의 염원이자, 경기 북부의 숙원사업인 K-컬처밸리의 정상 추진을 누구보다 바란다"며 "그러나 2006년 '한류우드' 개발사업 이후 반복되는 민간기업의 계약 불이행으로 지연되는 경기도민의 공공이익 역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경기도는 협약 해제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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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대해 소명해 달라는 도민 청원에 대해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 재검토, 타임라인 제시 요청'이란 경기도청원에 대해 12일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청원엔 도민 1만 758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청원은 참여 인원 1만명을 넘으면 30일 이내에 도지사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김 지사는 "지난 8년간 CJ라이브시티와 추진해 온 K-컬처밸리 사업이 협약 해제에 이르게 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지역 주민의 우려와 상심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경기도의 협약 해제가 K-컬처밸리 사업 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며 "오히려 지지부진했던 사업 진행을 경기도가 책임지고 정상화하고, 대규모 공연장과 체험형 스튜디오, 숙박시설 등 원래 계획대로 신속히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지난 8년간 노력을 설명하면서 △공정률 3% △사업계획 변경 4차례 △아레나 공연장 공사 중단 △상업용지·숙박 용지 계약 해제 요구 등 CJ라이브시티 측의 책임 회피 및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K-컬처밸리 협약 종료 기한인 6월 30일을 넘기면 협약서에 명시된 CJ라이브시티의 공사 책임과 의무도 사라진다. 한마디로 K-컬처밸리 사업은 백지화되고 사업 현장은 방치되는 것"이라며 "이런 염려로 인해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를 4차례 진행했고, CJ라이브시티와 K-컬처밸리의 지속 추진을 위한 사업 기간 연장 협의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CJ 측은 협약 종료 4일 전인 6월 26일에도 '지체상금 감면·면제 등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고양시민의 염원이자, 경기 북부의 숙원사업인 K-컬처밸리의 정상 추진을 누구보다 바란다"며 "그러나 2006년 '한류우드' 개발사업 이후 반복되는 민간기업의 계약 불이행으로 지연되는 경기도민의 공공이익 역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경기도는 협약 해제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제 경기도가 직접 나서겠다. 사업계획 변경 없이 신속히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독립적인 책임 자본 확보 △건공운민 방식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통한 투자 확대 등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이라며 "이를 위해 고양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들과 적극 소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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