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잘 나갔다"… CJ제일제당 2Q 영업익 14.1%↑

김서현 기자 2024. 8.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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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해외 사업 확대와 바이오, 사료·축산 사업 성장세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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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
매출 4조3000억… 해외 식품사업 1조3000억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 확대 계획"
CJ제일제당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CJ대한통운 제외)은 4조3314억원, 영업이익은 2690억원이다. 사진은 CJ제일제당 사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해외 사업 확대와 바이오, 사료·축산 사업 성장세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이는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2386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11.3% 올랐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7051억원의 매출과 1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8% 하락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매출 1조3807억원으로 주요 제품인 햇반(18%)과 만두(12%) 등 가공식품 매출이 3%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의 매출은 1조324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의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매출이 57%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만두 매출이 28%, 상온 가공밥이 24% 늘어나는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이 성장했다. 피자도 매출이 12%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비비고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지난 분기보다 2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오세아니아는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과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여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564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7.4% 성장했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수익제품의 매출은 ▲트립토판 38% ▲Taste&Nutrition 37% ▲스페셜티 아미노산 15% 증가했다. 특히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글로벌 시장 수요를 회복하며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699억원과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양돈·축산 판가가 안정화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해 영업이익이 288% 늘며 흑자 전환했다. 주요 사업 국가에서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12%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혀 갈 방침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 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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