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출신 이은숙, 삯바느질로 독립자금 마련 '8월의 독립운동가'

김동근 기자 2024. 8.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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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출신인 이은숙 선생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그는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독립운동기지 개척에 일조했으며, 귀국한 뒤에는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한 인물이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은숙(2018년 애족장)을 비롯해 △곽낙원(1992년 애국장) △임수명(1990년 애국장) △허은(2018년 애족장) 등 4명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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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회영과 만주서 신흥무관학교 등 개척한 여성 애국지사
이은숙 선생의 육필원고 '서간도시종기'. 국가보훈부 제공

충남 출신인 이은숙 선생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그는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독립운동기지 개척에 일조했으며, 귀국한 뒤에는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한 인물이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은숙(2018년 애족장)을 비롯해 △곽낙원(1992년 애국장) △임수명(1990년 애국장) △허은(2018년 애족장) 등 4명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김구의 어머니(곽낙원), 의병장 허위의 재종손녀(허은) 등으로 불려 왔지만, 항일투쟁 역사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여성이다.

공훈록을 보면 이은숙(1889-1979)은 공주에서 태어나 우당 이회영(1867-1932, 1962년 독립장) 선생과 결혼한 뒤 만주로 이주해 직·간접적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1925년 국내로 돌아와서도 고무공장 노동과 삯바느질 등으로 돈을 모아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적정보. 국가보훈부 누리집 갈무리

광복 후에는 육필원고로 저서 '서간도시종기'를 발간해 독립운동기지 개척과정 등을 회고했다. 정부는 사후에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으며, 2018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남편 이회영도 황무지를 개간하며 교민자치기관 경학사와 독립군 양성기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1931년에는 상하이에 집결한 한인들이 조직한 항일구국연맹 의장을 역임했다.

임수명(1894-1924)도 충북 진천 출신이다.

그는 서울에서 간호사로 근무할 때 환자로 위장입원한 신팔균(1882-1924, 1963년 독립장)과 결혼해 베이징과 만주를 오가며 서신과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안타깝게도 1924년 귀국해서는 남편이 통의부사령관 소재지를 습격하던 중 전사하자 자택에서 딸과 함께 순국(자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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