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도 사람 싫어해"…탐방로에서 마주칠 확률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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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지리산전남사무소는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을 맞닥뜨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위치정보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 활동한 경우는 0.44%에 불과했다.
공단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등을 마주쳤을 때 대처요령과 금속종, 피리 등 회피 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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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림 속 서식, 탐방로 주변 활동 0.44%"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전남사무소는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을 맞닥뜨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위치정보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 활동한 경우는 0.44%에 불과했다.
100m 이내가 3.1%, 1㎞ 이내는 62.35%로 탐방로에서 벗어날수록 곰과 마주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달가슴곰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회피 성향이 강해 탐방로를 피해 깊은 산림 속에 서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탐방 시에는 금속 종 또는 방울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혼자 산에 오르는 것보다는 2인 이상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곰을 맞닥뜨렸다면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뒤로 걸으며 곰과의 간격을 넓혀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반달곰이 접근할 경우에는 막대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저항해야 한다.
공단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등을 마주쳤을 때 대처요령과 금속종, 피리 등 회피 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한편 전날 구례군에서는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올랐던 60대 남성이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을 마주친 뒤 도망치다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은 어떤 야생동물에 의한 사고인지 파악하기 위해 피해 현장에 대한 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지역 주변에 무인카메라도 설치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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