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전 나선다” 알바레스, AT 마드리드행…6년 장기 계약·이적료 최대 1425억 [오피셜]

강동훈 2024. 8.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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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훌리안 알바레스(24·아르헨티나)가 맨체스터 시티와 2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처음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게 된 알바레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AT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알렸다.

AT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레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년으로 2030년까지다. 알바레스는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AT 마드리드는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더하는 조건 속에 맨시티와 합의를 맺었다.

알바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에서 보낸 2년은 정말 특별했고, 또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맨시티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맨시티의 성공을 기원하며, 항상 응원하겠다. 감사하다”고 맨시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어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AT 마드리드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바레스는 지난 2018년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해 빅 리그에 입성했다.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보유한 데다, 양발잡이라는 장점을 가진 그는 넓은 활동 범위와 정확한 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맨시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통산 103경기 동안 36골 18도움을 올렸다.

알바레스는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엘링 홀란(24·노르웨이)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게 이유였다. 결국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결심했다. 맨시티가 주급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음에도 뿌리친 것도 그래서였다.



맨시티는 하지만 당장 이적료 수익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온 알바레스를 매각할 이유가 없는 만큼 ‘NFS(Not For Sale·판매불가)’를 선언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스와 계속 함께하길 희망하면서 어떠한 이적 제안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더군다나 알바레스의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맨시티로선 급할 필요도 없었다. 통상적으로 계약기간이 많이 남으면, 그만큼 이적료가 비싸지고 구단 입장에선 선수를 붙잡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자연스레 알바레스가 맨시티에 잔류하면서 새 시즌에도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한창 경기를 꾸준히 뛰어야 하는 나이인 알바레스는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길 원해 계속해서 이적을 추진했고, 결국 맨시티는 알바레스를 놓아주기로 했다. 이후 알바레스는 공격수 보강을 추진 중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AT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이었다.

알바레스는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AT 마드리드의 비전과 방향성, 목표 등에 마음을 사로잡혔고, 곧바로 개인 합의를 맺으면서 이적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주 맨시티와 AT 마드리드가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줄다리기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알바레스는 마침내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알바레스는 20대 초반이지만, 우승 커리어가 화려하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던 시절부터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그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사실상 이룰 수 있는 우승은 거의 거머쥐었다. 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도 경험했다.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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