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개시 3~6개월 초기분양률 반년새 20%P 뚝

이화랑 기자 2024. 8.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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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이 1년 만에 70%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72.4%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초기분양률은 집값 급등기인 2020년 이후 90~100%를 유지했지만 2022년 4분기(10~12월) 75.1%로 급락한 뒤 3분기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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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기분양률 3분기 연속 70%대
올해 2분기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이 1년 만에 7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 정책 효과로 하반기 초기분양률 반등이 가능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해 2분기(4~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이 1년 만에 70%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정부가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도 소진되는 추세라 하반기에는 초기분양률도 반등할지 주목된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72.4%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포인트 떨어졌다.

초기 분양률이란 분양이 시작된 지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도권 초기분양률은 집값 급등기인 2020년 이후 90~100%를 유지했지만 2022년 4분기(10~12월) 75.1%로 급락한 뒤 3분기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7~9월) 88.7%, 4분기 94.7%까지 회복했지만 올해 1분기(1~3월) 다시 82.9%로 떨어진 뒤 2분기 72.4%까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4.8% ▲인천 89.2% ▲경기 66.8%다.

전국 2분기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도 전 분기 대비 13.8%포인트 하락한 64.2%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초기분양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지역도 나왔다. 부산의 2분기 초기분양률은 전 분기 대비 51.6%포인트 급락한 3.3%를 기록했고 경남 초기분양률도 8.2%에 그쳤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가 늘자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8·8부동산대책에서 건설업체의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해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해 조기 착공을 유도하기로 했다.

미분양 주택이 대거 발생한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다음 달 중 미분양 CR리츠를 본격 도입하고 준공 전 미분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지원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경우 원시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수도권 집값과 분양가의 상승과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도권 미분양 주택도 소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준공 후 미분양 단지였던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고 경기 광명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와 '트리우스 광명'도 완판에 성공했다.

아파트 거래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분양시장 기대감도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5.8포인트 상승한 104.3으로 지난해 10월(102.0)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100.0)을 넘기며 긍정적 전망이 우세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월 대비 16.5포인트 오른 111.1, 경기는 17.1포인트 뛴 108.8로 긍정적 전망이 커졌다. 인천은 전월 대비 분양 전망 지수가 13.6포인트 상승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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