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걷이' 준비하는 북한…'식량난' 해소 난망 시사

유민주 기자 2024. 8. 13.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에 전념하는 가운데 가을걷이(추수)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갖추자"면서 발 빠르게 수확철 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는 바쁜 속에서도 높은 헌신성을 발휘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준비를 하나하나 실속있게 갖추어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기구 마련·포전도로 보수·운반부문 등 상세히 당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논벼 비배관리를 과학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순천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에 전념하는 가운데 가을걷이(추수)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갖추자"면서 발 빠르게 수확철 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는 바쁜 속에서도 높은 헌신성을 발휘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준비를 하나하나 실속있게 갖추어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마다 진행되는 일이라고 하여 만성적인 태도를 취하며 아직 일정한 시일이 남아있다는데 위안을 가지고 준비를 완만하게 하다가는 반드시 허점이 생기게 된다"라며 "이는 시간을 다투는 가을철 일정 계획 수행에 지장을 주고 나아가서 소출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뜨락또르(트랙터)·벼 종합수확기·소형벼수확기·이동식탈곡기 등 농기계들이 은을 낼 수 있는 방안 모색 △충분한 중소농기구 마련 △포전도로 보수를 통해 연유 소비량을 줄이고 운반 속도를 높일 것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관 단위들에서 농기계 부속품을 비롯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영농작물들을 제때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만성적 식량난을 겪는 북한은 올해 경제 과업 1순위로 '알곡 생산'을 제시하고 농업부문 생산량 확대에 힘을 쏟았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추수 계획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하라는 당부는 먹거리 확보 문제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또 최근 압록강 일대 범람으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수해가 북한의 올해 가을 농작물 수확 성과에도 상당 부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