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일본식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연내 마무리

이찬선 기자 2024. 8. 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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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00여 년 전 한자와 일본식 표기로 작성된 옛 토지대장을 한글로 전환해 전산화하는 '구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대장 한글화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 일제강점기 영향으로 대정(大正), 소화(昭和) 등 일본식 연호와 일본어로 표기된 내용을 한글로 바꿔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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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만6000여매…“일제 잔재 청산”
구 토지대장(왼쪽)과 한글 전산화 된 토지대장.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100여 년 전 한자와 일본식 표기로 작성된 옛 토지대장을 한글로 전환해 전산화하는 ‘구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해당 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5개 시군은 올해 안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사업이 완료하면 도내 토지대장은 313만6000여 매에 달할 전망이다. 옛 토지대장 발급 신청 시 참고 자료로 함께 발급받을 수 있다.

2021년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 충남의 토지대장 한글화는 친일 잔재라는 지적과 함께 일본식 표기와 한자로 작성된 토지대장의 내용 확인이 어렵다는 민원 제기로 시작됐다.

도는 토지대장을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한 후 연혁, 소유자 정보 등 각종 토지 표시 사항을 한글로 변환해 왔다.

한글로 바꾼 일본식 표기는 △大正→1912년 △昭和→1926년 △又ハ→또는 △ヲ→을·를 △改メ→고쳐 등이 있으며, 일본식 연호와 일본어 외에 한자로 된 지명과 인명 등도 모두 고쳤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도민 누구나 각 시·군청에서 한글로 된 옛 토지대장 열람이 가능해 도민의 재산권 행사와 편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대장 한글화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 일제강점기 영향으로 대정(大正), 소화(昭和) 등 일본식 연호와 일본어로 표기된 내용을 한글로 바꿔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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