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통했다'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2690억원... 지난해보다 14% 늘어

유진우 기자 2024. 8.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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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자회사 CJ대한통운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에 해당하는 트립토판(+38%), 테이스트&뉴트리션(+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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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본사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자회사 CJ대한통운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2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3836억원으로 11.3%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7051억원의 매출(-1%)과 1359억원(-4.8%)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1%)과 영업이익(+2%) 모두 성장했다.

특히 해외 사업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해외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1조3244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은 영국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을 가속화하며 매출이 57% 증가했다.

북미는 주력 제품인 만두(+28%), 상온 가공밥(+24%) 등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피자(+12%)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비비고 만두와 미국 슈완스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은 지난 분기보다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 지위를 굳혔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를 중심으로 매출이 51% 늘었다. 대형 유통채널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한 덕분이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3807억원)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햇반(+18%)과 만두(+12%) 같은 가공식품 매출이 3%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해 매출 1조564억원(+1%), 영업이익 990억원(+17.4%)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에 해당하는 트립토판(+38%), 테이스트&뉴트리션(+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CJ Feed&Care)는 5699억원 매출(-12%)과 341억원 영업이익(+288%)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양돈·축산 판가가 안정화되는 동시에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일본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새 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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