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동료였는데···AC밀란 이적한 에메르송, 등번호는 ‘전설’ 카카의 22번 “다른 생각은 하지도 않아”
윤은용 기자 2024. 8. 13. 09:33
한 때 손흥민(토트넘)의 동료였던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AC 밀란에서 새 커리어를 시작한다.
AC 밀란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 수비수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30일까지이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2017년 브라질 2부리그의 폰치 프레타에서 프로 데뷔한 에메르송은 이후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이상 스페인)을 거쳐 2021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리고 3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에 출전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친하게 지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등번호다. 에메르송은 AC 밀란에서 등번호 22번을 달고 뛴다. 이는 카카가 AC 밀란에서 뛰던 시절 달던 등번호다. 카카는 AC 밀란에서 뛰던 2006~2007시즌 AC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고 2007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는 등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에메르송은 “카카는 전설이다. 22번을 선택하는데 다른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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