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증, 플라스틱일 필요 있나요?”…현대차, ‘종이 출입증’ 개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8.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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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자종이(E-paper) 출입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플라스틱 RF 카드 대신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출입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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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증, 플라스틱일 필요 있나요?”…현대차, ‘종이 출입증’ 개발 [사진제공=현대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자종이(E-paper) 출입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플라스틱 RF 카드 대신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출입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앞면 [사진제공=현대차]
‘전자종이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 출입증’은 LCD 디스플레이에 전자잉크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인적정보를 수정 또는 변경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자원과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의 현대차 양재 본사를 기준으로 해마다 1000장 이상의 플라스틱 출입증을 제작하고 있으나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뒷면 [사진제공=현대차]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은 방문객의 소속과 성명, 사진 등 인적정보를 LCD 디스플레이에 표출해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육안으로 신원 대조가 가능하다. 방문객이 비인가 구역에 출입하면 자체 경보음이 울리면서 LCD 디스플레이 색상이 흰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고 관제실에서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체계적인 보안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출입증 후면부에는 SOS 구조요청 버튼이 있어 혹시 모를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종이 출입증 개발을 담당한 현대차 보안기획운영팀 한태권 매니저는 “현재 진행 중인 양재 본사 리모델링 공사 인력을 대상으로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지난 6월 우선 도입한 바 있다”며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해 현대차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사업장 보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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