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300만원대 횡보…이더리움은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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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에 8300만원대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호재로 6%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우려 속에 횡보세를 띤 반면에 이더리움은 현물 ETF 재료로 들썩인 것이다.
그레이스케일 ETF의 대규모 유출세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비트코인에도 악재로 작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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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그레이스케일 ETF 순유출 제로에 '들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에 8300만원대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호재로 6% 넘게 급등했다.
13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1% 떨어진 832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8% 상승한 832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7% 오른 5만938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홀로 급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67% 오른 38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6.53% 상승한 38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6.79% 뛴 273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내려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34%다.
이날 대장주들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우려 속에 횡보세를 띤 반면에 이더리움은 현물 ETF 재료로 들썩인 것이다.
우선 비트코인을 잠재운 소식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투심을 위축시킨 것이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불안 심리는 시장을 더욱 가라앉힐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제이슨 드라호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CIO는 "시장이 불안해하는 모습은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지 않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와 연방준비제도(Fed)가 필요 시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신호 등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을 띄운 소식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다. 그간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그레이스케일 ETF의 유출세가 제로(0)를 기록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ETHE는 순유출 '0'을 기록했다. 이는 14거래일만이다.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또 다른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도 순유출입이 없었다.
그레이스케일 ETF의 대규모 유출세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비트코인에도 악재로 작용한 바 있다. 실제로 앞서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 유출세에 따라 현물 ETF 첫 거래 시작 이후 2주 동안 20% 급락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1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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