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최선의 에너지 정책은 절약

장세훈 기자 2024. 8. 13.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력 수요가 이렇게 급증하자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2011년 9·15 정전사태 이후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이 실시됐습니다.

그동안 전력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 에너지 절약 정책을 바꾸고 어려우면 온도를 제한하는 등의 절약 정책을 펼치곤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으로 100GW(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7일과 8일 전력수급 사상 처음으로 전력 총수요가 100GW를 넘어선 바 있습니다. 올해도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 기간에 100GW 이상의 전력이 사용된 것입니다. 해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총수요 ‘100GW 시대’가 뉴노멀이 된 듯합니다.

전력 수요가 이렇게 급증하자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실내 온도를 1도 높인 26도로 유지하고, 업무 종료 1시간 전에 냉방을 끄며,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은 1개라도 끄자고 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2011년 9·15 정전사태 이후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이 실시됐습니다. 전력수요는 앞으로도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입니다.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태양광발전소 등을 잇따라 건설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력망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력 소비를 줄이자는 에너지 절약 운동에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전력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 에너지 절약 정책을 바꾸고 어려우면 온도를 제한하는 등의 절약 정책을 펼치곤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에너지 절약정신이 다소 퇴색된 느낌입니다. 따라서 평소 에너지 절약과 관련 국민 의식과 생활 자세가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가정, 직장 등에서 실천하는 모습이 일상화돼야 합니다.

언제 돌발 상황이 벌어져 갑작스러운 전력 사용 폭증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피크시간대 냉방 기기 사용을 줄이거나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일시적 과부하를 막는 등의 정책을 실시해야 합니다.

앞으로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이 발전할수록 전력 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늘어나는 사용량에 전력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이야말로 정전사태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저소비·고효율 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계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시민들도 덜쓰고 아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름만 되면 반짝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이젠 지양해야 합니다. 일년 내내 24시간 에너지 절약이 생활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