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2신도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화성=강성원 기자 2024. 8. 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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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경기도 화성 동탄1·2신도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1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위에 동탄1·2신도시를 연결하는 보행로와 6개의 도로가 놓인다.

상부 공원까지 완성되면 지상에는 동탄1·2신도시 연결도로와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터널이, 동탄 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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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상부도로 2개 29일 개통
12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서 정명근(오른쪽 세 번째) 화성시장이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공원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제공=화성시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경기도 화성 동탄1·2신도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최근 고속도로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두 지역을 연결하는 상부 도로가 순차적으로 개통되면서다. 여기에 고속도로 상부에 동서 지역을 잇는 여러 도로와 대규모 녹지공원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1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위에 동탄1·2신도시를 연결하는 보행로와 6개의 도로가 놓인다. 이 중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간선도로 2개소(1번, 6번 도로)는 오는 29일 개통 예정이며 보조간선도로 4개는 연말께 개통된다.

이에 따라 동탄역을 이용하려면 자동차나 버스로 20분가량 돌아가야 했던 동탄1신도시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져 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29일 개통되는 1번 도로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남측과 동탄여울공원 남측을 잇고 6번 도로는 치동천로와 원천로를 이어준다.

이번 도로 개설로 그동안 고속도로로 분리됐던 동탄 1, 2지역의 생활권이 하나로 묶이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 도로·공원 위치도. / 자료제공=화성시
터널 상부 공간에는 도로 외에 대규모 녹지공원도 조성된다. 축구장 12개와 맞먹는 규모(8,700여㎡)다.

이 공원은 정명근 화성시장의 주요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7월 말부터 경부동탄터널 위쪽 지상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상부공원은 축구장 12배 면적(8만7,005㎡)에 달하는 규모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이자 고속도로로 분리됐던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대표 사례다.

이 공원은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돼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부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선(線)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지하화 구간 상부에 들어설 공원 조감도. 축구장 12개 크기의 선(線)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 이미지제공=화성시
공원에는 보타닉 에비뉴를 비롯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 정원과 특색있는 도심형 숲이 조성된다.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조형물인 대형 문과 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상부 공원까지 완성되면 지상에는 동탄1·2신도시 연결도로와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터널이, 동탄 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해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의 균형발전 현황조사 결과 권역에 관계없이 최우선 과제는 교통 인프라였다"며 "6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화성시민은 각자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시 또한 보다 효과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해져 유연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성원 기자 sw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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