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반대단체 "오영훈 지사, 도민 뜻 배반"…주민투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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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한 것을 두고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이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이에 따르는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오 지사는 기본계획 고시 촉구 발언을 철회하고,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공시 중단과 더불어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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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한 것을 두고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이를 규탄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3일 논평을 내고 "도민 민의를 무시하는 오영훈 지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 지사는 도민결정권 확보의 가장 확실한 수단인 주민투표 실시 요구를 외면했다"며 "이는 도민의 뜻을 배반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오 지사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도의 권한을 활용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는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들을 임명할 권한을 가진 도지사가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하는 상황에서 공정한 검증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이에 따르는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오 지사는 기본계획 고시 촉구 발언을 철회하고,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공시 중단과 더불어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지난 12일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그동안 지속해서 제주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얘기했고 정부에서 조속히 결단하고 기본계획을 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시 이후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등 도정에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활용해 점검하겠다"고 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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