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40대 유튜버, ‘일본도’ 휘두르며 유튜브 생중계
김정훈 기자 2024. 8. 13. 09:12
“정신 불안전” 방송 본 시민 신고
경찰, 무허가 소지 혐의로 조사
A씨의 ‘일본도’ 유튜브 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경찰이 압수한 도검.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 무허가 소지 혐의로 조사

술을 마시고 유튜브 생방송을 한 40대 남성이 일본 장검을 무허가로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도검을 불법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소지허가를 받지 않은 일본도를 휘두르며 생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연히 A씨의 방송을 본 신고자는 “A씨의 정신이 불안전해 보인다”며 지난 12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영상을 분석해 창녕 거주지에 있는 A씨를 검거하고 도검 2자루도 압수했다.
경찰은 총포·도검을 소지 허가 없이 구매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8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장식용으로 일본도 2자루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식육 식당업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참변이 발생하면서 도검에 대한 관리·감독 허점이 드러났다.
총포와 달리 도검은 누구나 쉽게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장식용’으로 신고한 뒤 흉기로 쓰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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