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테너' 故신영조 1주기 추모 음악회…내달 10일 국립극장

임순현 2024. 8.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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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테너'로 꼽힌 고(故) 신영조 전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의 1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다음 달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1970∼1980년대 한국 가곡 붐을 이끌었던 신 전 교수는 지난해 4월 뇌경색 투병 중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신 전 교수는 각종 매체에 자주 출연해 '진달래꽃', '내마음', '산노을', '초롱꽃', '기다리는 마음',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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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신영조 1주기 추모 음악회 포스터 [마스트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의 3대 테너'로 꼽힌 고(故) 신영조 전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의 1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다음 달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1970∼1980년대 한국 가곡 붐을 이끌었던 신 전 교수는 지난해 4월 뇌경색 투병 중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 전 교수의 제자인 테너 신상근, 김우경, 김상진과 소프라노 황신녕, 고현아, 정성미가 출연해 스승을 기린다. 제자들은 신 전 교수가 생전 즐겨 불렀던 김동진의 '진달래꽃'·'내 마음'과 윤용하의 '보리밭 등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박선정, 신교진이 반주자로 나선다.

가곡 '산노을' 부른 '미성' 테너 신영조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신 전 교수는 독일 뮌헨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30대 초반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등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1975년 귀국해 2009년 2월 정년퇴임까지 34년간 모교인 한양대 강단에서 400여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1995∼1999년에는 한양대 음대학장을 역임했다.

신 전 교수는 각종 매체에 자주 출연해 '진달래꽃', '내마음', '산노을', '초롱꽃', '기다리는 마음',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을 널리 알렸다. 이런 공로로 월간음악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83)과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96), '한국음악상'(1999), '백남학술상'(2002), MBC 가곡의 밤 '가곡공로상'(2008) 등을 받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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