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해역 고수온에 적조까지…어류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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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해역에 고수온과 적조 현상이 겹치면서 어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득량만~거금도·외나로도 해역에 적조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적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득량만 등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40~200 개체가 검출됐으며, 거금도 동쪽 해상에서도 적조띠가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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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동부권 해역에 고수온과 적조 현상이 겹치면서 어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득량만~거금도·외나로도 해역에 적조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적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득량만 등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40~200 개체가 검출됐으며, 거금도 동쪽 해상에서도 적조띠가 관측되고 있다.
고흥군은 지도선과 정화선을 이용해 거금도 오천항 인근 적조 관측 현장에 황토(4톤)를 뿌리는 등 피해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관·경 합동 적조 모의훈련을 실시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예찰 활동과 방제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근 해역인 전남 여수 여자만과 가막만에도 적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여수시도 적조 발생에 따라 황토와 정화선을 확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수와 고흥에서는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집단폐사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여수·고흥의 육상 양식장에서 최근 감성돔·강도다리 등 25만 마리가 폐사해 수산당국이 원인 파악 중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폭염에 따른 일조량 증가 및 수온상승으로 장기적으로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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