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90곳에 '후면 무인단속장비'…오토바이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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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도내 교통사고 다발구간 90개 지점에 도비 31억원을 투입해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한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2021년 장비 설치 전과 지난해 설치 후 사고 발생 내역 비교 분석 결과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13.9%, 교통 사망사고는 23.1% 감소해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후면 단속장비 확대를 통해 이륜차의 올바른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교통안전 주민설명회 등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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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과 오토바이 단속도 가능해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도내 교통사고 다발구간 90개 지점에 도비 31억원을 투입해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한다.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일반차량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비롯한 이륜차도 단속할 수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촬영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일반 차량(사륜차)은 물론 오토바이(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뒷번호판을 인식한다.
차량 앞번호판을 찍는 방식으로 뒷번호판을 단 이륜차를 단속하지 못하는 현행 교통단속용 폐쇄회로(CC)TV의 단점을 극복한 장비다. 안전모 미착용까지도 단속 대상에 해당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 31억원 상당의 올해 후면 무인단속장비 구매 계획을 의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사고 다발구간 우선순위 장소 분석과 설치 구조적합성 현장조사 등 절차를 마쳤고 다음달부터 현장설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 신규 설치 대상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사거리 ▲용인 수지구LG5차삼거리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 ▲수원 경수대로 영화초교사거리 ▲부천 신흥로 전화국사거리 ▲화성 남양읍 시청후문 등 이륜차 운행다발 지역을 비롯한 교통 밀집지역 90개소다.
설치가 완료되면 현재 경기남부권 57개소에 운영 중인 후면 무인단속장비는 147개소로 확대된다. 도경찰청은 장비 신규설치 지점에 대한 행정예고를 도 경찰청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20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 중이다.
또 무인단속장비의 인공지능(AI)영상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중심으로 교차로 꼬리물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등 주민 교통안전 위해요인에 대한 단속 범위 확대도 기법도 연구하고 있다. 단일 장비의 양방향 단속, 전차로 회전단속 등 장비 설치비 절감 기법도 지속 개발 중이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은 "한정된 경찰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 중대 교통사고의 감소를 위해 자치경찰의 첨단 교통과학장비 확대 운영 지원방안을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2021년 장비 설치 전과 지난해 설치 후 사고 발생 내역 비교 분석 결과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13.9%, 교통 사망사고는 23.1% 감소해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후면 단속장비 확대를 통해 이륜차의 올바른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교통안전 주민설명회 등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남부권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체 3183건이다. 법규위반 단속은 17만2532건이었다. 교통사고에 따라 발생하는 1명당 평균 사회적 비용은 중상자 약 6890만원, 경상자 약 520만원, 사망자 약 5억3379만원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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