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보기' 부산비엔날레, 여름 첫 개막…17일 '활짝'

원동화 기자 2024. 8. 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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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7일부터 10월20일까지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2024 부산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름 도시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휴가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처음으로 8월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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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월20일까지 개최…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17일부터 10월20일까지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2024 부산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17일부터 10월20일까지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2024 부산비엔날레'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름 도시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휴가철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처음으로 8월에 개막한다. 원도심 일원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총 4개의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전시 주제인 어둠에서 보기는 오늘날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다시 상상할 것을 제안한다. 현 시대상에 대한 일종의 새로운 시선을 상징한다.

배경에는 자율적인 무정부 사회의 초기 형태와 같은 '해적 유토피아'와 속세로부터 떨어져 나온 곳인 불교에서의 '도량'의 개념을 전시에 도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공동체 사회이자 해방의 공간인 이 두 개념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세계와 문화를 탐구하고 시대에 요구되는 공간과 세계를 재구상한다는 기획 의도를 주제에 반영했다.

전시는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베라 메이(Vera Mey)와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 공동 전시 감독이 선보인다. 36개국 62작가(팀) 78명이 참여한다. 전시 외에도 ▲해적 패널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협업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주요 작가로 송천·윤석남·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한다. 그 외에도 방정아, 김경화, 이가영, 구현주 등 부산 출신 작가도 참여한다.

국외 작가로는 이시카와 마오(Ishikawa Mao), 프라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 등 아시아권과 비서구권 국가의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공동 타이틀로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 추진된다.

이 기간에는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결합상품으로 입장권 30% 할인과 5~40%의 시간대별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8월16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수 '스카웨이커스'가 축하공연을 맡았다. 이번 전시에 대한 전시 감독들의 설명과 참여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박 시장은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들의 힘은 문화에 있으며 글로벌 허브도시의 바탕에도 높은 수준의 문화적 환경이 필수적"이라면서 "시는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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