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오명 쿠처, 이번엔 ‘나 홀로 라운드’로 민폐

김세영 기자 2024. 8. 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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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쿠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홀로 대회 일정을 하루 넘겨 경기를 마쳤다.

쿠처는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 혼자 다시 나와 18번 홀(파4)을 파로 막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쿠처 때문에 PGA 투어 등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 일정을 하루 넘겨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 남아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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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대회 일정 넘겨···“관계자들에게 죄송”
티 샷을 날리고 있는 맷 쿠처.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맷 쿠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홀로 대회 일정을 하루 넘겨 경기를 마쳤다. 쿠처는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 혼자 다시 나와 18번 홀(파4)을 파로 막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허리케인 때문에 일정이 순연되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하루 전인 11일에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쿠처만이 18번 홀에서 티샷을 해놓고 일몰을 이유로 다음날 경기를 하겠다고 결정했다.

쿠처가 18번 홀을 마무리하는 데는 단 6분이 걸렸다. 하지만 쿠처 때문에 PGA 투어 등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 일정을 하루 넘겨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 남아 있어야 했다.

쿠처는 경기를 끝낸 뒤 “대회 모든 관계자 분께 사과드린다. 정말 속상하고 그 영향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을 여기까지 오게 해 죄송하다”고 했다. 쿠처는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치며 상금 13만4695달러(약 1억8000만 원)를 받았다.

쿠처는 2018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도 캐디에게 관례보다 적은 돈을 지급해 ‘짠돌이’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 우승 상금 129만6000달러를 받았지만 임시 캐디에게는 5000달러만 지급해 뒷말을 낳았다. 일반적으로 우승할 경우 캐디에게 우승 상금의 10% 정도를 주는데 쿠처는 1%도 채 안 되는 돈을 지급했던 것이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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