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물꼬 튼 윤이나, KLPGA 하반기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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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판도를 뒤흔들 태세다.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위너스 클럽'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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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장타 1위 방신실도 우승 후보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판도를 뒤흔들 태세다.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위너스 클럽'에 합류했다.
시즌 첫 승 뒤 2주간 휴식을 취한 윤이나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6천680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천만원)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준우승 세 번, 3위 한번을 차지하며 정상을 넘봤던 윤이나는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KLPGA 각종 기록 부문에서도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윤이나는 상금 부문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평균 69.89타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또한 라운드당 버디 수 4.2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화끈한 공격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더 헤븐 컨트리클럽은 이전에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해 곽보미, 최혜진, 박성현 등 장타자들이 우승을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드라이브 비거리 253.7야드로 올해 장타 부문 4위에 오른 윤이나에게 유리한 코스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이나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브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며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3승을 올리며 레이스를 주도한 박현경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2021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더헤븐 컨트리클럽을 경험한 박현경은 "여름이라 체력적으로 지쳐 있지만, 욕심을 버리고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3승을 올렸지만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주춤했던 이예원도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예원은 7월에 열린 롯데 오픈에서 공동 53위, 2주 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공동 40위로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실력을 갖췄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방신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드라이브 비거리 1위(256.5야드)인 방신실은 롯데 오픈에서 공동 16위를 한 뒤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공동 8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며 매 대회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방신실은 "최근 샷과 퍼트 감각이 모두 좋다"며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100m 안쪽 웨지 샷을 정교하게 보낸 뒤 짧은 퍼트로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안산시 바닷가에 위치한 더 헤븐 컨트리클럽은 2021년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이후 약 3년 만에 KLPGA 대회를 개최한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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