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크게 하려면? 성장 부진 원인부터 해소해 줘야 키가 쑥쑥

이순용 2024. 8.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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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년 전, 초등학교 5학년인 김한별(가명)은 키 성장 문제에 직면했다. 매년 4cm씩 겨우겨우 크더니, 만 11살인데 140cm로 또래보다 작았다. 문제는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영양제와 운동 등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키가 평균키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점점 한별이와 그의 부모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주었다. 한별이의 성장 부진 원인은 너무 예민해서 생긴 스트레스와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이었다. 이는 단순히 영양제로 해소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면서, 한별이는 눈에 띄게 키가 크기 시작했고, 1년 동안 10cm가 크면서 마침내 오랫동안 바라던 키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청소년의 성장 둔화는 종종 건강 및 생활 환경의 원인 등과 관련된 다면적인 원인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성장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성장 진행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는 하루, 한 달, 1 년에 크는 정도가 누적이 된다. 매달 0.1 ~ 0.2㎝씩 덜 큰다면, 결국에는 1년에 1 ~ 2㎝가 작아진다. 그렇게 2 ~ 3 년 누적이 되면, 평균키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성장 부진의 원리를 설명했다.

따라서 이 작은 차이를 만드는 성장 부진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줘야 한다. 박 원장은 “성장 부진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감기 및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질병의 빈도이다. 한별이 역시 반복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키 성장이 둔화되고 있었다. 또한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는 성장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수면은 주로 깊은 수면 단계에서 방출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한별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학업 부담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 졌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한별이는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래보다 키가 작았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 외에도 소화기 건강도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기가 허약하면 소화 불량, 복통, 식욕 부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성장에 이용 가능한 영양 결핍을 초래해 키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부족, 칼슘 섭취 부족,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등 추가적인 생활 습관 요인도 성장 부진의 원인이 된다. 신체 활동이 없으면 뼈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으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조숙증 역시 성장 부진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춘기 발달이 빠르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춘기를 늦추기 위한 노력도 키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키는 개인이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사회적 영향을 미친다. 많은 문화권에서 키가 클수록 리더십, 자신감, 권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견해는 경력, 관계, 심지어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키가 개인의 전반적인 사회적, 심리적 웰빙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청소년의 경우 키가 커지는 것은 단지 신체 발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키는 학업적 성취와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래와 자신을 비교할 때, 키가 작은 사람은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장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단순한 건강 문제 그 이상이다. 키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청소년이 사회적, 정서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키가 잘 안 크고 있다면, 제일 먼저 성장 부진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막연히 키가 클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선택하는 영양제는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성장 부진의 원인을 해소하는 것은 성장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험과 자존감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하루 하루의 키 성장이 누적돼 결국에는 큰 차이가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보다 건강한 성장기를 경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매일 키가 크려면?

1. 일찍 자기. 10시 전에는 자야 한다.

2. 운동 하기. 주 4회, 1시간 정도 운동이 필요하다.

3.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 먹기. 뼈가 튼튼해야 키가 잘 큰다

4. 스마트폰 사용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 하기.

5. 정기적으로 키 성장, 건강 상태 확인하기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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