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회식 후 실종 20대…골프장 웅덩이서 숨진 채 발견

기사와는 관련 없는 드론 수색 장면. 경기일보 DB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집을 가다가 실종된 20대 남성이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25분께 서구 한 골프장 안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한 뒤 귀가하는 길에 실종됐다. 이와 관련 A씨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라며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했고,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회식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A씨 동선을 확인하고, 드론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