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객 줄어들까"…항공업계, 지진·환율서 눈 못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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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의 상반기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일본 여행 수요가 지진과 환율이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업계가 여행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태평양 연안의 거대 지진 '난카이 해곡(트로프) 대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난달 대비 100원 오른 엔화 강세 흐름에 업계가 일본 여행객 감소를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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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의 상반기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일본 여행 수요가 지진과 환율이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업계가 여행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태평양 연안의 거대 지진 '난카이 해곡(트로프) 대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난달 대비 100원 오른 엔화 강세 흐름에 업계가 일본 여행객 감소를 우려한다.
앞서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일본 노선을 증편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기존 인기 대도시 외에 다카마쓰, 미야코지마, 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까지 운항을 확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을 오간 승객은 총 1217만명으로 200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상반기 최다 기록이다. 전년(846만명)과 비교해선 43.8%나 증가했다.
또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총 1778만명 중 25% 수준인 444만명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일본을 찾았다. 잠재적 수요에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큰 폭 늘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을 전후해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고,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이에 앞으로 규모 8∼9에 달하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일본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 10일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이어졌다.
일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지진 가능성', '현지 분위기', '항공권·호텔 취소 수수료' 등을 묻는 글이 게시판을 채웠다.
설상가상 5호 태풍 '마리아'가 상륙했고, 6호 '손띤'이 발생해 일본 열도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원엔 환율은 6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800원대 중반 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 900원대 중반으로 100원가량 오르며 엔저의 이점이 약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지진 발생 가능성 발표 이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며, 예약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까진 대규모 예약 취소는 없지만 일본 기상청이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15일 오후 5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것이라고 한만큼 여러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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