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 가능합니다" 6분 후 "쾅"...구로역 사고 녹취록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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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역 점검 차량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9일 숨진 코레일 직원들은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보수하고 있었다.
선로 점검차는 1분 뒤 "바로 출발하겠다"는 답을 하고 구로역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6분 뒤 선로 점검차가 전차선 작업차를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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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역 점검 차량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9일 숨진 코레일 직원들은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보수하고 있었다.
새벽 2시 9분 선로 점검차가 금천구청역에 "구로 방면으로 차가 가도 되느냐"라고 묻자 금천구청역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선로 점검차는 1분 뒤 "바로 출발하겠다"는 답을 하고 구로역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6분 뒤 선로 점검차가 전차선 작업차를 들이받았다.
작업차가 다급하게 구로역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무전이 안 들린다"며 "전화로 달라"는 것이었다.
전차선 작업차와 선로 점검차가 사전에 소통한 기록은 없었다.
사전에 작성한 1장짜리 작업 계획서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위험요인으로 '추락이나 시설물 접촉' 등이 있었지만 인접 선로를 운행하는 열차와의 충돌 가능성은 적혀있지 않았다.
철도 노조는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며 "작업 중에는 인접선에서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속만 있고 정확과 안전은 없는 사회... 안전은 기본인데" "안전불감증 및 부주의 확인, 또 확인했어야죠" "너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로역 사고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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