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전서 아쉬웠던 KIA 우승 청부사, 다음 등판서는 반등할까
KIA 타이거즈의 ‘우승 청부사’ 에릭 라우어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과연 그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하며 KIA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라우어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KIA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무난했다. 1회초 김지찬과 김헌곤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투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이후 라우어는 김지찬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 무너지는 듯 했지만, 곧바로 견제사를 통해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3회초에도 불안불안한 피칭이 계속됐다. 김헌곤을 삼진으로 요리했으나, 구자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때 유격수의 송구 실책도 겹치며 순식간에 1사 2루와 마주했다. 다행히 강민호와 김영웅을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묶으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3.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총 75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커터(32구)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패스트볼(28구)과 커브(9구), 체인지업(5구), 슬라이더(1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됐다.
라우어는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김대유에게 넘겨줬지만, KIA가 7회말 동점을 만들며 승리 및 패배와는 무관하게 됐다. 단 KIA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에 4-5로 패했다.
특히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2022시즌에는 29경기(158.2이닝)에 나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밀워키 선발진의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킨 라우어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활동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이에 KIA는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품에 영입했지만, 그는 9경기(43.2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KIA는 우승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라우어를 품에 안았다. KIA는 라우어의 영입 소식을 알릴 당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특히 신장 190㎝의 큰 키를 활용해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위력적으로 던진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IA는 현재 63승 2무 45패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LG 트윈스(58승 2무 48패)와는 4경기 차. 비교적 여유로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마음을 놓을 상황은 절대 아니다. KIA가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더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라우어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연 라우어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하며 KIA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는 16~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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