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7실점 난타→나흘 쉬고 6이닝 1실점 부활, 손주영은 어떻게 ERA 국내 2위로 올라왔나

신원철 기자 2024. 8. 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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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등장이다.

LG 왼손투수 손주영이 100이닝 고비를 넘기고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손주영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3이닝 만에 안타 7개,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7실점(6자책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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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깜짝 등장이다. LG 왼손투수 손주영이 100이닝 고비를 넘기고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3.67로 무려 6위. 국내 선발투수 중에서는 삼성 원태인(3.62)에 이어 두 번째다.

직전 등판에서 3이닝 만에 7실점하면서 고전했는데 나흘만 쉬고 돌아와 반등했다. 손주영은 100%의 구속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투구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한 덕분에 반등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손주영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에도 나왔지만 홈런과 볼넷, 안타를 차례로 내주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서 김진성에게 공을 넘겼다. 김진성이 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손주영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67로 떨어졌고, 규정이닝(108이닝)을 아슬아슬하게 채우면서 이 부문 6위로 잠시나마 평균자책점 순위에 포함될 수 있었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첫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손주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3이닝 만에 안타 7개,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7실점(6자책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앞선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지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손주영이 예상한 100이닝의 고비가 실제로 찾아왔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그러나 손주영은 이겨냈다. 11일 경기 후 손주영은 "지난 두산전은 1회 위기를 잘 막고 2회부터 빗맞은 안타나 야수 선택이 나왔다.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어렵게 승부를 가져가면서 의욕적으로 힘이 들어가서인지 커맨드가 안 좋아졌다. 그리고 이날 밸런스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구속은 잘 나왔지만 공이 몰리면서 점수를 많이 내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11일)은 사실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서 힘으로 하다가는 밸런스도 그렇고 몸에도 안 좋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밸런스를 잡는데 집중했고, 스피드는 시속 143~144㎞ 정도로 유지한 덕분에 커맨드가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포수 박동원은 "손주영은 생각보다 직구가 굉장히 좋은 투수다. 또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 강한 직구가 있는데 변화구까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니까 타자들이 헷갈리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흘 휴식 후 등판에도 경기력이 좋았다는 점은 앞으로 남은 시즌을 보내는데 있어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주영은 "7일, 9일, 10일 텀으로 던지다가 4, 5일 텀으로 던지게 돼 조금 힘든 면이 있었는데 잘 견뎌냈으니 이제 5일 휴식하고 던지는 경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캐치볼도 좀 줄이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매일 관리를 해주신 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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