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도 못 차고 허겁지겁…역도 박혜정의 눈물, 코치진 탓?[파리올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을 안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코치진 실수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126kg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은 박혜정의 기록을 보고 용상 3차 시기에 174kg을 신청했다.
다행히 캠벨이 용상 3차 시기 174kg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을 안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코치진 실수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정은 지난 1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인상 131kg과 용상 168kg을 들어 올려 합계 299kg(종전 296kg)으로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종전 기록 130㎏)을 세웠다. 이어 용상에서도 1차 163㎏, 2차 168㎏을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인상 126kg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은 박혜정의 기록을 보고 용상 3차 시기에 174kg을 신청했다. 이에 박혜정은 173kg을 신청했는데,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를 두고 고민했다.
그러다 무게 변경 시간을 놓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플랫폼에 올랐다. 탄산마그네슘 가루도 제대로 손에 묻히지 못한 상태였다.
KBS 중계를 맡은 이배영 전 대표팀 코치가 "서둘러야 합니다. 시간이 6초밖에 안 남았어요"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중계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도 "왜 이렇게 늦게 나왔죠? 왜 이렇게 촉박하게 나온 거죠?"라고 의아해했다.
박혜정은 그대로 173kg을 들고자 했지만, 바벨을 놓쳤다. 코치진의 실수로 너무 급하게 플랫폼에 오른 점이 아쉽다.
다행히 캠벨이 용상 3차 시기 174kg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코치진의 판단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코치진이 시간 확인을 안 해서 선수 기록 경신도 못했다" "선수가 4년 준비한 걸 후회 없이 보여주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동네 체육대회도 아니고 스텝이 3명 이상이면 분담해서 역할을 잘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차 시기 후 눈물을 삼킨 박혜정은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는데 감독님이 시합 끝나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저도 화났지만 괜찮다고 했고 잘 마무리했다. 그냥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며 코치진을 감쌌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금 메달 쏜다'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깜짝 공약'으로 사기 절정
- 유인촌 '안세영 폭로'에 "배드민턴협회 등 전체 들여다볼 것"[파리올림픽]
- '현대캐피탈에 새 둥지' 레오 입국 "승리 위해 최선 다할 것"
- 144명 '소수정예' 韓, 파리서 쓴 감동의 '반전 드라마'[파리올림픽]
- '안세영 폭로'에 진종오 나섰다…체육계 비리 제보센터 개설[파리올림픽]
- "더워 죽겠네"…폐회식 앞두고 맨몸으로 에펠탑 오른 남성 체포[파리올림픽]
-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겨냥한 국가대표 징계 강화? 지나친 억측"[파리올림픽]
- '머스크가 반한' 김예지, 미국 NBC 선정 화제성 스타 10人[파리올림픽]
- 맨유 출신 데헤아, 1년 만에 재취업…피오렌티나에 새 둥지
- '韓 첫 메달' 안긴 사격 박하준, 프로야구 kt 마운드 오른다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