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상승에…7월 수출입물가 두달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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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과 1390원을 넘나든 환율에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과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오른데 기인한다.
이문희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7월에는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환율도 소폭 올랐다"면서 "반도체 국제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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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 2.5% ↑…소득교역조건 11.8%↑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 반등과 1390원을 넘나든 환율에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4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에 지난달 수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3.20(2020=100)으로 전월(142.64)대비 0.4% 올랐다. 6월(0.6%)에 이어 2개월째 오름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8%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원유가 전월대비 1.8%, 망간광석이 5.8% 올랐다. 나프타와 안료는 각각 2.3%, 4.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커피가 61.8% 올랐고, 나프타는 31.2%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과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6월 배럴 당 평균 82.56달러에서 지난달에는 83.83달러로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는 133.81(2020=10)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6월(0.8%) 상승 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보다는 12.9% 뛰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1%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2.9% 올랐다.
세부적으로 휘발유는 전월대비 각각 4.6% 올랐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는 각각 6.1%, 0.2% 뛰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벙커C유가 23.7%, D램과 플래시메모리는 69.2%, 143.6%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오른데 기인한다. 7월 원·달러 환율은 1383.38원으로 6월(1380.13원) 보다 0.2% 올랐다. 전년동월보다는 7.5% 상승했다.
이문희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7월에는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환율도 소폭 올랐다”면서 "반도체 국제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9.1% 올랐다. 6월 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입금액지수는 14.9%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과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하여 5.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8.2% 올랐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1년 2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가격(5.2%)이 수입가격(2.7%)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로 플러스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9.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5%)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1.8%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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