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1에 막힌 우상혁, 세계 육상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파리올림픽 결산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2m35cm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상혁은 이후 한국 육상의 아이콘으로 성장했고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모조리 세우며 파리 올림픽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에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결산하는 기사를 준비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2m35cm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상혁은 이후 한국 육상의 아이콘으로 성장했고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모조리 세우며 파리 올림픽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진정한 목표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그는 이에 대해 "1cm라도 더 높이 뛰고자 삭발했다"며 파리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모습을 보였다.
우상혁은 3년전과 비교해 실력뿐 아니라 위상도 달라졌다. 예선을 앞두고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후보인 장마르크 탬베리와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반갑게 인사했고 다른 선수들도 먼저 우상혁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우상혁은 예선 2차시기에서 2m27cm를 넘고 공동 3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행운까지 우상혁을 돕는 것처럼 보였다. 경쟁자인 탬베리와 바르심이 모두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기 때문. 탬베리는 신장 결석이 재발했고 바르심은 예선에서 점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메달을 노리는 우상혁으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우상혁은 결승에서 2m22cm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겪지 않으며 순항했다. 이어 2m27cm에서 한 차례 질주가 가로막혔으나 이후 2차 시기에서 이를 넘어 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우상혁은 2m31cm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이 높이에서 고배를 마셨고 끝내 최종 7위로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마지막 3차시기가 끝난 후 늘 환히 웃던 우상혁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한국은 육상 트랙&필드 종목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의 올림픽 첫 메달도 그렇게 다음으로 미뤄졌다.
여전히 세계 육상의 벽은 높았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녀시대 유리,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자태…군살 제로 몸매 '눈길'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이제훈 "배우되겠다는 꿈, 목숨 걸 정도로 절실했다" - 스포츠한국
- "사촌 여동생 남편과 안방서 불륜 저지른 女 충격적 사연이 전해졌다" - 스포츠한국
- 에이스 된 ‘삐약이’ 신유빈, 韓 탁구 부흥 알리다[파리올림픽 결산②]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변요한 "송강호 선배님과 호흡? 마법 같은 순간 겪어" - 스포츠한국
- '나는 솔로' 20기 정숙, 충격 폭로 '학교 폭력' 당했다 …"싸대기 열대 맞아" - 스포츠한국
- 조정석, 하이힐 신고 여성복 100벌 피팅 “아내도 제 모습 예쁘다고 칭찬”[인터뷰] - 스포츠한국
- ‘너의 칼-총-활, 金 만지던 그 손길’... 세계에 널리 알린 ‘韓민족 전투력’[파리 올림픽] - 스
- 임지연·김성철·지예은, 챌린지부터 스크린·예능 접수한 한예종 출신 스타[스한: 초점] - 스포츠
- 원빈 조카 김희정, 홀터넥 수영복 차림으로 럭셔리 휴가 근황 공개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