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각대장 에어서울…이스타·티웨이·진에어도 "늦었어요"

금준혁 기자 2024. 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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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제선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은 국내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 속에서 일부 항공사의 지연율은 크게 뛰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항공사 10곳(플라이강원 제외)의 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3.4%다.

반면 에어서울(26.9%), 티웨이항공(22.2%), 에어로케이(11.0%)의 지연율은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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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국내 항공사 10곳 평균 국제선 지연율 23.4%…에어서울 38.2% 1위
지난해 평균 지연율 비슷하지만…국제선 늘어난 티웨이, 지연율 상승
2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항공편 지연을 알리는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24.7.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올해 상반기 국제선에서 지연율이 가장 높은 국내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 속에서 일부 항공사의 지연율은 크게 뛰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항공사 10곳(플라이강원 제외)의 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3.4%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터 규정을 강화해 항공사가 계획한 스케줄 대비 주기장에서 항공기가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시간이 15분을 넘기면 지연으로 분류한다. 이전까지는 국제선에서 이착륙 기준 1시간을 넘겨야 지연으로 잡혔다.

지연율이 가장 높은 국적사는 38.2%의 에어서울이다. 보유 여객기가 6대인 에어서울은 운항편수가 4042편으로 적지만 지연편수는 1546편에 달했다.

운항편수 3578편의 이스타항공은 지연율이 33.1%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티웨이항공(29.1%), 진에어(29%), 에어프레미아(23.6%) 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제주항공(22.4%), 아시아나항공(22.3%), 대한항공(20.2%)과 지역항공사 에어로케이(19.4%), 에어부산(13.6%)은 평균 대비 낮은 지연율을 보였다.

업계 1~3위인 대한항공(3만 4992편), 아시아나항공(2만 193편), 제주항공(2만 1402편)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운항편수가 많지만, 지연율은 오히려 낮았다.

나머지 항공사는 2만 편을 넘지 못하고 에어로케이(2005편)와 에어프레미아(938편)는 격차가 크다.

규정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12월과 비교하면 평균 지연율은 차이가 없다. 운항을 중단한 플라이강원을 포함한 11곳의 지난해 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3.3%다. 대한항공(22.6%), 아시아나항공(24.0%), 제주항공(23.9%) 3개 사는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씩 개선됐다.

반면 에어서울(26.9%), 티웨이항공(22.2%), 에어로케이(11.0%)의 지연율은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티웨이항공(091810)은 지난해 평균 대비 낮은 지연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평균을 훌쩍 넘겼다. 계속된 지연과 미숙한 대처로 질타받고 있는데, 수치상으로도 지연율이 올라간 것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대체항공사로 올해부터 장거리인 유럽 노선에 차례로 취항하며 운항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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