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병무청 추가 민원→핸들 앞에서 술병, 만취 후폭풍 일파만파[이슈와치]

이슬기 2024. 8. 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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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조만간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복무실태를 조사해달라는 병무청 민원이 제기됐다. 팬인지 안티인지 알 수 없는 '슈가 챌린지'의 등장까지, 세계적인 인기로 한국과 케이팝의 위상을 드높였던 '명예'는 온데단데 없는 모양새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12일 스포츠경향은 "슈가의 복무실태를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이 민원인은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앞선 입장에서 ‘축소·거짓 해명’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일부 팬들의 주장 대로 ‘특권층 권위 의식’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한 부분은 ‘평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음주 후 동일한 스쿠터를 운전해 왔다’라는 간접적 시인이 될 수 있고, 슈가가 음주 다음 날 자신의 복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복무기관에서도 슈가의 복무편의를 봐줬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병역법에 따라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복무기관의 복무관리실태’와 ‘슈가의 복무관리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주실 바라고, 위법사항이 발견될 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히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온라인에서는 이른 바 '슈가 챌린지'가 등장했다. 12일 엑스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술병을 들고 차량 핸들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오기 시작한 것. 팬덤 일부가 슈가에게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팬덤의 분열도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로 풀이될 수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은 "우리는 왕(민윤기)을 지지한다"며 해시태그와 차량 스티어링 휠(핸들) 앞에 술병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항상 윤기랑 함께한다" “BTS는 언제나 7명이야” “슈가 널 지지해” 등 슈가를 응원하는 글도 음주운전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해당 챌린지가 '응원이 아닌 조롱'이라면서 질타하는 목소리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이것은 아미가 아니다'라는 의미의 꼬리표를 단 글도 맞서듯 거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었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정식으로 소환해 음주량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편 슈가는 7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 팬 아미(ARMY)들에게 사과했다. 슈가는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 제가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제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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