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코로나 때 미국서 아들 사망, 화상으로 장례식”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유경상 2024. 8. 1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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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이 코로나 시기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을 꺼냈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출연해 윤희정, 도경완, 이지애를 초대했다.

윤희정은 오정연이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더 친한 사이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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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윤희정이 코로나 시기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을 꺼냈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출연해 윤희정, 도경완, 이지애를 초대했다.

윤희정은 오정연이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더 친한 사이가 됐다고. 윤희정은 “어떤 사람은 인생을 비극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희극이라고 한다. 세상은 꼼짝 안 한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정은 자신도 인생의 낭떠러지에 백 번은 갔다며 “사람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이해도 원치 않는. 네가 날 알아? 어떻게 알아? 이해한다고 하지 마. 설명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3년 전 아들의 심장마비 사망을 언급했다.

윤희정은 “미국에 못 가니까 화상으로 장례식을 하고. 살다가 그런 일을 처음 당했다. 더 심한 일이 있겠냐. 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걔를 위해서 이 십 몇 년 노력해서 집을 몇 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지니 미칠 것 같았다. 제일 걱정한 건 내가 아니라 딸이 걱정이었다. 보통 사이가 아니다. 너무 친한 사이”라고 죽은 아들과 딸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 지나가리니. 종착역을 달리는 기차에 우리 모두가 탄다. 우리 애만 침대칸으로 옮긴 거다. 이런 이야기 하자고 하면 방송 안 나가는데 오정연이 옆에 있었으니까. 나밖에 이겨낼 사람이 없으니까 이겨내는 거다. 힘들었지만 성장하는 것도 됐다”고 돌아봤다.

이지애가 좀 쉬고 싶거나 번아웃 온 적이 있는지 묻자 윤희정은 “나는 죽으라는 것 같다. 이비인후과에서 목 쓰지 말라고 하면 어쩌라는 거야 싶다”고 답했다.

48년 노래인생 중 35년 재즈를 한 윤희정은 “누군가 내게 재즈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조금 더 먼저 알지 못한 걸 후회한다. 5년만 일찍 알았으면. 재즈는 열정이 아니라 연민”이라고 재즈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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