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아이돌 현진 “3살 때 고열로 청력 약화” (물어보살)[결정적장면]

유경상 2024. 8. 1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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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청각 장애 아이돌 빅오션 박현진이 청력을 잃은 사연을 말했다.

박현진은 "왼쪽 귀에는 인공 와우 보조기를, 오른쪽 귀에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 수치는 정상 청력 60% 정도 듣는다. 조금 크게 천천히 말씀해주시면 된다"며 "저희가 대한민국 최초로 청각장애 그룹 빅오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가 총 3명이다. 저희끼리 연습할 때도 쉬운 과정이 없어서 오래 활동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 찾아뵀다"고 방문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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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대한민국 최초의 청각 장애 아이돌 빅오션 박현진이 청력을 잃은 사연을 말했다.

8월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빅오션 박현진(24세)이 출연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박현진의 잘생긴 외모에 감탄한 뒤 느린 말투 때문에 외국에서 살다 왔는지 의심했다. 이에 박현진이 대한민국 최초의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이라 밝히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미안하다. 우리가 몰랐다”고 사과했다.

박현진은 “왼쪽 귀에는 인공 와우 보조기를, 오른쪽 귀에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 수치는 정상 청력 60% 정도 듣는다. 조금 크게 천천히 말씀해주시면 된다”며 “저희가 대한민국 최초로 청각장애 그룹 빅오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가 총 3명이다. 저희끼리 연습할 때도 쉬운 과정이 없어서 오래 활동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 찾아뵀다”고 방문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박현진은 청력을 잃은 과정으로 “3살 때 열병으로 고열로 청력이 약화됐다가. 4살 때 부모님이 제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아 검사를 해보니 청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9살 때 청력이 한 번 더 나빠지는 사건이 있었다. 급식실에 빨리 가다가 넘어져서 2m 높이에서 머리를 부딪치고 청력을 상실해 인공 와우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현진은 “처음에는 인공적으로 들려 기계음처럼 들리는 게 부정적으로 느껴졌는데 다행인 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는데 소리가 예뻐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대학교 때 취미로 너튜브 크리에이터를 했는데 청각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상황극을 찍어 올렸다. 방송에도 나가게 되고 회사를 소개 받아 아이돌 빅오션에 도전하게 됐다”고 데뷔 과정도 밝혔다.

청각장애 아이돌이라 안무를 연습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진동 스마트 시계 등으로 일정하게 박자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며 반복해서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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