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역도 코치진 실수 언급 "박혜정, 울 법 한데 반응 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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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 경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2일 쇼트트랙선수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는 '약속 지킨 전현무 삼촌. 역도 박혜정 은메달 땄을 때, 상황 들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박혜정이 방송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로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고, 전현무는 박혜정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KBS 올림픽 역도 중계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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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도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 경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2일 쇼트트랙선수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는 '약속 지킨 전현무 삼촌. 역도 박혜정 은메달 땄을 때, 상황 들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정식 캐스터로 온건 처음이다. 굉장히 긴장했고 혜정이의 삼촌 된 마음으로, 가족의 마음으로 (중계했다)"라며 "원래 전문성이 떨어지면 가족으로 밀어붙인다. 애정으로"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앞서 전현무는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혜정이 방송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로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고, 전현무는 박혜정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KBS 올림픽 역도 중계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전현무가 중계에 합류한 날인 지난 11일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당 경기분 시청률은 최고 18.5%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곽윤기는 "형 중계 덕분에 혜정 선수 경기도 3사가 다 중계했다. 영향력이 대단하시다"라며 전현무를 치켜세웠다. 전현무는 "이게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면서도 "이게 영향력이다"라고 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박혜정에 대해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지만 누나라고 생각한다. 21세 멘탈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경기를 떠올렸다.
그는 "용상에서 실수가 있었다.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데 멘탈이 무너지거나 울거나 하지 않더라. 4년간 고생해서 한 건데 말도 안 되게 시간이 촉박해서 그렇게 된 거였다"라며 "울 법하다. 근데 아까 나랑 카페에서 만났는데 'LA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 따면 되지 뭐' 이러더라. 이런 멘탈 배워야 한다. 나 같으면 열받아서 아무도 안 만났을 거다"라며 박혜정의 쿨한 면모를 칭찬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0여 초를 남기고 경기대에 급하게 올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코치진의 실수로 급하게 입장해 겨우 바벨을 잡았던 것. 원래대로라면 충분한 시간 속 바벨을 들어올려야 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못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전현무도 "왜 이렇게 촉박하게 나온 거냐"라고 어리둥절했다.
당시 이배영 KBS 해설위원은 "작전 싸움을 하다 시간을 놓쳤던 것 같다. 박혜정 선수가 들어 올렸으면 바로 성공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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