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성장동력 확보 '착착'

김동욱 기자 2024. 8. 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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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에서 면역항암제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게 골자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인 CT-P51을 개발해 면역항암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 등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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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시밀러 美 3상 승인
면역항암제로 영역 넓힐 방침
내년까지 11개 제품 허가 목표
셀트리온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에서 면역항암제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게 골자다. 자가면역질환·골질환·안과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 지속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위암, 두경부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셀트리온은 이번 FDA 승인을 바탕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동등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인 CT-P51을 개발해 면역항암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 표적항암제 위주로 사업을 펼쳐왔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 등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앤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치료제 영역에서도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앞서 한국과 유럽, 영국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등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허가를 받았다. 습성 황반변성 등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판상 건선 등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에 대한 국내 품목 허가도 받았다.

이 밖에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추가와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IND를 FDA에 각각 제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내년까지 11개 제품 허가 획득을 목표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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