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그룹' 현진 고충 토로에…서장훈 "몸이 기억할 것"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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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국내 최초 청각 장애 그룹 빅오션의 멤버 현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그룹 빅오션 멤버 현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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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국내 최초 청각 장애 그룹 빅오션의 멤버 현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그룹 빅오션 멤버 현진이 출연했다.
현진은 "대한민국 최초로 청각 장애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 세 명이다. 저희끼리 연습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아서 오랫동안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찾아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현진에 따르면 그는 3세 때 고열로 약화된 청력이 9세에 2m 높이에서 떨어지며 완전히 상실됐다. 현재 그는 인공 와우 보조기와 보청기로 정상 청력의 60%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진은 인공적으로 소리를 듣다 보니 기계음처럼 들리는 소리를 부정적으로 느꼈고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던 중 피아노 소리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러다 음악에도 관심이 생겨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
빅오션에 대해 현진은 "멤버 지석은 양쪽 다 보청기를, 찬연은 양쪽 다 인공 와우를 착용하고 있다. 보조기를 빼면 거의 안 들리는 것 같다"라며 "각자 들리는 정도가 다르다 보니 춤 연습할 때도 의견 충돌이 많아서 진동 스마트 시계를 착용해 박자를 인지하고 있다. 외우고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선수 시절, 자유투 라인에 서면 눈을 감아도 공이 들어갔다. 수도 없이 연습한 감 때문"이라며 "빅오션 멤버들도 더 많이 연습하면 몸이 박자를 기억하면서 호흡이 맞아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청춘이지 않나.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거다"라고 응원했다.
현진은 "팬클럽 명이 '파도'다. 팬분들이 무대를 보시고 멋있다고 해주셨다. 박자를 맞추는 모습이 놀랍다는 메시지가 많았다"라고 뿌듯해했다. 현진은 "개인적인 목표, 팀 목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안에 피아노 자작곡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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