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 가까이 급등 [송경재의 새벽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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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급등세를 탔다.
엔비디아 급등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0.5% 뛴 4734.30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울러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 폭락 방아쇠 역할을 했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연기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낙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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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급등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지난 주말보다 4.8% 급등한 109.80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급등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0.5% 뛴 4734.30으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지난주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울러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 폭락 방아쇠 역할을 했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연기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낙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BofA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2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고, 또 계절적으로도 9월은 SOX가 연중 최악을 기록하는 시기라는 점이 그 근거였다.
BofA에 따르면 SOX는 대개 9월에 저점을 찍은 뒤 10월에 회복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올해에는 11월 5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의회 중간선거,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10월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단서가 달렸다.
그렇지만 BofA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의 지속적인 대규모 AI 투자를 둘러싼 시장 반응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한 이들 3개 빅테크가 내년에도 대대적인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고 다짐하자 과도한 지출을 우려해 투매에 나선 바 있다.
BofA는 빅테크의 AI 인프라 지출이 과하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그런 우려를 하기에 시기가 적절치 않고, 결론을 내리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BofA는 이들의 대규모 투자는 검색,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여러 긍정적 요인들과 함께 새로운 매출 흐름을 창출하는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계 미즈호 증권도 엔비디아 블랙웰 출하 지연은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28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 할 것으로 낙관했다.
미즈호는 앞서 8일 분석노트에서 블랙웰 출하가 사소한 설계 결함으로 2~3개월 지연되는 것은 그저 노이즈(잡음)일 뿐이라면서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엔비디아가 이 같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는 점이 앞으로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케시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평균 판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블랙웰 NVL72 GPU 랙 가격은 최고 300만달러, GB200 슈퍼칩은 5만~7만달러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기존 H100/B100 GUP 랙이 30만~40만달러, H100 반도체는 약 4만달러 수준인 것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케시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27.50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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