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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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58)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가 존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부산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부산시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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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역대 최대 6조 원 목표
신중년 사회활동 참여 적극 지원
“부산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58)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가 존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보좌해 행정·경제 등 민생을 총괄한다. 시는 14년간 유지하던 행정·경제부시장 체제를 올 초 개편해 미래혁신부시장을 신설했다. 일반행정·민생·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이, 시정 혁신과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은 미래혁신부시장이 각각 맡도록 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경제 분야와 관련해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역대 최대인 6조 원으로,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육성,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를 두고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며 일부 폄훼하는 시선에 대해 그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 추세로, 고령화를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대도시의 편익과 천혜의 자연을 동시에 보유해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싶어하는 만큼, 신중년 세대의 사회활동과 노동시장 참여를 적극 지원해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높은 구매력을 지닌 타 지역의 고령 인구까지 유입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헬스, 바이오 등을 육성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우리동네ESG센터, HAHA센터, 50+복합지원센터 등 신중년 지원 기관을 16개 구군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유지도 그의 주요 업무다. 이 행정부시장은 “돌발성,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시민들께서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전국 최초로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휴대전화로 언제든 도시침수 위험 상황과 대피소, 대피 경로, 행동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7개 해수욕장에 하루 평균 875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위험 발생 시 즉각 대처하도록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0)’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부산시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예산담당관, 교통국장, 일자리경제실장, 도시계획실장, 환경정책실장, 디지털경제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행정부시장에 임명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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