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도 10월부터 통영 화장장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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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거제시민들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통영공설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설화장 시설이 없어 통영이나 고성, 멀게는 창원까지 '원정 장례'를 떠나는 거제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으로 거제시가 일시 부담금을 납부하고 화장시설 운영비는 이용자 수에 비례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200억 원 이상의 화장시설 건립비 및 연간 운영비를 아끼면서 시민들에게 시설 건립과 동일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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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없는 거제, 불편 해소 전망
10월부터 거제시민들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통영공설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설화장 시설이 없어 통영이나 고성, 멀게는 창원까지 ‘원정 장례’를 떠나는 거제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9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거제시가 일시 부담금을 납부하고 화장시설 운영비는 이용자 수에 비례해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제시민은 지역에 화장 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인근 지방자치단체 화장 시설에서 장례를 치러 왔지만 각 지역마다 시설이 있는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주고 비용도 더 비쌌기 때문이다. 거제시가 화장 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재정 악화 우려가 제기돼 불발됐다.
양 지자체가 화장 시설을 공동 사용함으로써 상당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통영시는 99억26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연간 운영비를 거제시와 공동 부담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200억 원 이상의 화장시설 건립비 및 연간 운영비를 아끼면서 시민들에게 시설 건립과 동일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천영기 통영시장과 박종우 거제시장은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상생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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