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회의원 53명,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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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선출됐다.
신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의원은 53명이다.
도당위원장을 떠나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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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선출됐다. 신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다. 중앙당에서는 순회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국 단위 행사다.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대한 관심은 덜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경쟁 구도가 치열했다. 김 의원의 최종 득표율은 57.59%다.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42.41%였다. 달포 전 국민의힘 위원장 선출과 비교된다. 현역 의원들이 서로 고사했다. 5선의 전 의원에게 맡기다시피 했다.
국회 원내 제1당은 161석의 민주당이다. 제2당은 90석의 국민의힘이다. 국민의미래(18석), 더불어민주연합(14석),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 순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의원은 53명이다. 국회 정당 규모로 본다면 제3당에 해당한다. 정당의 구성은 헌법으로 보장하는 정치구조다. 의석수만으로 정당에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다. 그럼에도 비교를 하는 이유는 의석이 지배하는 힘 때문이다.
김 의원이 대표하는 것이 의석 53명이다. 하나 된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위력은 상당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경기도 현안 입법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이 있다. 경기도 산업의 40년 족쇄다. 가칭 경기남부국제공항 입법도 있다. 경기 남부권 의원 상당수의 관심사다. 재선 김 의원도 매번 내놓는 공약이다. 경기 북부 균형발전 관련 입법도 있다. 분도로 가느니 마느니 갈림길에 있다. 반도체 생태계 지원 관련 법도 있다.
경기도 관련 법이다. 다른 지역에서 도와주지 않는다. 서울 또는 인천 의원들의 입장도 다소 차이가 있다. 오로지 경기도 의원들의 힘으로 풀어가야 한다. 다르다면 조율해야 하고, 같다면 묶어 내야 한다. 이 막중한 책임과 권한이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있다. 냉정히 돌아보건대 역대 도당위원장들은 못했다. 관심도 없었다. 그저 경기지역 언론 앞에서 잠시 화두로 꺼내고 마는 정도였다. 김승원 도당위원장대(代)에서 달라져야 한다.
수락 연설을 관심 갖고 들었다. 이재명 전 대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말했다. 검찰개혁과 족벌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법사위에서의 대여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도당위원장을 떠나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당과 궤를 같이하겠다는 걸 탓할 건 아니다. 다만 경기도 유권자를 향한 ‘지역 일성’이 들리지 않아 아쉽다. 역대 어떤 정당도 가져 보지 못한 거대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 경기도당이다. 기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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