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백수로 지낸 이유..."맨유를 떠난 후, 동기부여가 없었다"

한유철 기자 2024. 8. 1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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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데 헤아는 "맨유는 톱, 톱 클럽이다. 내 마음은 항상 맨유와 함께 할 것이다. 나는 은퇴를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맨유 같은 톱 클럽에서 1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 동기를 찾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피오렌티나에서 이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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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데 헤아는 "맨유는 톱, 톱 클럽이다. 내 마음은 항상 맨유와 함께 할 것이다. 나는 은퇴를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맨유 같은 톱 클럽에서 1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 동기를 찾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피오렌티나에서 이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선택을 받아 2011-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에드윈 반 데 사르라는 레전드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만큼, 압박감은 심했다. 그로 인해 이적 초기엔 좀처럼 기량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뛰어난 활약을 하며 퍼거슨 경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야말로 맨유의 수호신이었다. 눈부신 선방 능력으로 맨유를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데 헤아가 아니었다면, 맨유는 암흑기를 더욱 어렵게 보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데 헤아도 나이를 속이진 못했다. 커리어 말미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조금씩 하락했다. 강점이었던 선방 능력은 퇴화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빌드업이 더욱 부각됐다. 특히 2022-23시즌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발밑에서 다시 한 번 실수가 나오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기량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관심은 넘쳐났다. 부상 당한 마누엘 노이어의 대체자를 찾던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표했고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데 헤아는 좀처럼 차기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이에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서 맨유 소식을 전담하는 제이미 잭슨은 "데 헤아는 메이저 클럽에서 No.1으로 뛸 수 있는 제안을 받지 못한다면, 은퇴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제노아행 가능성은 충분했지만,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피오렌티나가 접근했다. 다행히 협상은 진전을 보였고, 합의를 이뤄냈다. 그렇게 데 헤아는 1년 만에 '백수 생활'에서 벗어났다. 피오렌티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를 영입했다. 그는 오는 12일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피오렌티나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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