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파손한 번호판…차주 "보상 안해도 돼"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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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려 죄송하다는 메모를 본 차주가 보상은 괜찮다며 호의를 베푼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 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이 있더라. 모르는 번호라서 받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차에 갔더니 메모가 붙어 있었다.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주변을 지나가다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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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려 죄송하다는 메모를 본 차주가 보상은 괜찮다며 호의를 베푼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며 파손된 차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글쓴이 A 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이 있더라. 모르는 번호라서 받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차에 갔더니 메모가 붙어 있었다.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주변을 지나가다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메모에는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평안한 날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죄송하다. 제가 차 옆을 지나가다가 바지에 걸려 번호판 쪽에 있는 플라스틱이 파손됐다. 늦은 시간에 연락드리기도 그렇고 연락처도 없었기에 죄송한 마음에 종이 한 장 남기겠다. 연락해 주시면 진심 어린 반성과 이에 합당한 변상을 하겠다. 죄송하다"고 적혀 있다.
A 씨는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예비 신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말자고 하더라. 그분도 새벽에 일하러 가면서 얼마나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일도 제대로 안 됐을 거냐는 거다. 여자 친구와 상의 후 문자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제야 확인했다. 부서진 플라스틱 괜찮다. 너무 신경 쓰지 마라. 보상 안 해주셔도 된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실수를 감싸주시는 넓은 아량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큰 실수를 경험 삼아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셨다" "오늘 한 일은 더 크게 복으로 돌아올 거다" "착한 분들이시다","얼마 전에 비슷한 일 있었는데 너무 훈훈하다", "아주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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