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4분기에 밸류업 ETF 차질 없이 출시”

김정훈 기자 2024. 8. 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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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업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지원 방안과 관련해 12일 “정부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LG·현대차·포스코 등과 유관기관이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 상황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큰 우리 증시의 낙폭과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밸류업을 위한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간담회에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키움증권 등의 대표와 임원도 참석했다. 밸류업 공시란 연초부터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상장사가 스스로 주가가 낮은 이유를 분석하고,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획을 공시하는 제도다. 이날까지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는 14개에 그친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세제 지원 등 범정부적인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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