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치리키 ‘바둑올림픽’ 선승… 잉씨배 결승1국 中 셰커 제압
2024. 8. 13. 00:35
[화요바둑]
일본 이치리키 료(27·사진) 9단이 먼저 한발 앞서나갔다. 12일 중국 충칭서 시작된 제10회 잉창치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1국서 중국 셰커(24) 9단을 흑 반집 차로 꺾었다.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의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바둑 올림픽’답게 7시간 30분에 걸친 격전이었다. 수수(手數)도 341수에 달했다. 역전을 거듭하던 바둑은 흑이 중앙 대마를 멋지게 타개하면서 균형을 깼다. 흑은 한번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치리키의 선제점으로 일본은 19년 만의 세계 메이저 우승자 배출에 기대를 걸게 됐다. 일본기원 소속 기사 중 마지막 우승자는 2005년 제9회 LG배 때의 장쉬(대만 출신) 9단이다. 반면 지난해 잉씨배 준우승자인 셰커는 이치리키에게 4전 전승을 기록해오다 첫 패배를 당했다. 결승 2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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