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은메달의 기쁨과 코치진의 실수로 남은 아쉬움

최대영 2024. 8. 13. 0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의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경기 중 코치진의 실수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경기 후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며 이해를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의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경기 중 코치진의 실수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이 차지했다.

박혜정은 이날 인상에서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성공시키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용상에서도 1차 163㎏과 2차 168㎏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의 상황은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의 에밀리 캠벨이 인상 126㎏을 들어 올린 후, 용상 3차 시기에 174㎏을 신청하자 박혜정은 173㎏을 신청했다. 하지만,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망설이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라야 했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후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을 수 있는데,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라갔다. 급히 벨트를 조여 173㎏을 시도했으나 바벨을 놓치고 말았다. 이 무게는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기록 170㎏보다 3㎏ 무거운 것으로 성공을 확신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결국 캠벨이 예상대로 3차 시기 174㎏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의 2위가 확정됐다. 메달 색깔은 바뀌지 않았지만, 코치진의 판단 실수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다.

박혜정은 경기 후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며 이해를 표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나온 실수였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