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추락한 브라질 여객기 승객 중 8명은 암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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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everyone on board)이 사망한 여객기에는 승객(passenger) 58명과 승무원(flight crew) 4명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승객 58명 중 8명은 다른 사람 삶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온(dedicate their lives to saving others) 암 전문 의사(cancer doctor)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6명은 저명한 종양학자(renowned oncologist), 2명은 수련 과정 마지막 해에 있던 레지던트(resident doctor in their final year of training)로,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종양학 학회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다(be on their way to attend an oncology conference). 당초 암 전문 의사 15명이 같은 여객기에 함께 탑승할 예정이었으나(be scheduled to board the same plane), 7명은 계획을 바꿔 다른 비행기로 먼저 출발해 참변을 면했다(avoid the disaster).
현재까지 시신의 신원(identity of the body)이 확인된 이는 방사선 전문의(radiologist) 리우넬 페헤이라 박사, 소아암 전문가(pediatric cancer expert) 사라 스텔라 박사와 실비아 오사키 박사 등이다. 레지던트 두 명은 각각 28세와 29세인 여의사로, 여객기가 추락과 함께 폭발하면서 불덩어리가 돼(crash and explode in a fireball) 시신을 수습·확인하는(recover and identify the bodies) 것조차 어려운 상태다.
한편(on the other hand),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들의 실수로 목숨을 구한(save lives due to their own mistakes) 사람들도 있었다. 참사 유족(bereaved families of the tragedy’s victims)의 슬픔을 감안해 익명을 요구한(request anonymity) 10명 단체팀은 엉뚱한 탑승구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놓쳤다고(miss the flight) 한다. 공항 모니터 탑승구 안내를 잘못 보고(misread the boarding gate information) 다른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다 뒤늦게 쫓아가 하소연했지만 탑승을 거부당했다는(be denied boarding) 것이다.
그런가 하면 커피 한 잔 하려다가(grab a cup of coffee) 죽음을 모면한(escape death) 이도 있었다. 아드리아누 아시스라는 승객은 일찌감치 오전 9시 40분 탑승 수속 창구에 도착했으나 직원이 없었다. 병원 야간 근무를 마치고(finish his night shift at the hospital) 온 그는 출발 시간 11시 56분까지는 아직 넉넉하다고 여기고 커피숍에 가서 쉬다가 무심코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을 놓쳐버렸다(inadvertently miss the check-in deadline).
10시 40분 넘어서 헐레벌떡 달려가 담당 직원에게 통사정했지만(plead with the employee in charge) 일언지하에 거절해(flatly refuse) 말다툼까지 벌였다(argue with him). 그런데 그렇게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던 그 직원이 생명의 은인이 된(end up being his lifesaver)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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