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양돈장 ASF 확진…13일까지 경북·대구 8개 시군구 ‘일시이동중지’

이민우 기자 2024. 8. 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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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영천시 화남면의 한 돼지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발병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대 농가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12일 영천에서 ASF 양성 농가가 나오면서 국내 ASF 확진 농가수는 2019년 9월 이후 현재까지 45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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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마리 사육 농장, 10일부터 폐사 잇따르자 신고
10㎏ 방역대 내 전업농장 24곳 6만여마리 사육 중
7월 예천 이후 한달 만…영천선 6월 이후 2번째

경북 영천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SF는 7월 예천에서 발생한지 한달 만의 재발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영천시 화남면의 한 돼지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1월16일 경북 영덕과 1월18일 경기 파주, 5월21일 강원 철원, 6월15일 영천, 7월2일 안동, 7월7일 예천 이어 7번째 사례다. 경북에선 5번째, 영천에선 두번째 사례다.

해당 농장은 돼지 1490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0일부터 하루에 15마리가량 폐사하는 등 12일까지 모두 46마리가 폐사하자 이날 오후 3시께 방역당국에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영천시는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방역관을 현장에 급파해 폐사축 부검과 시료 채취를 진행했다. 이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SF 발병이 확인된 즉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영천을 비롯해 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 등 경북 6개 시·군과 대구시 동구·군위군의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지속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발병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대 농가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확진 농장 방역대(10㎞) 내에서는 전업농가 24곳이 6만386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2일 영천에서 ASF 양성 농가가 나오면서 국내 ASF 확진 농가수는 2019년 9월 이후 현재까지 45곳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18건, 강원 17건, 인천 5건, 경북 5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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