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전현무’, 박혜정 덕에 시청률 금메달…“약속 지켜주셔서 감사” 뭉클(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24 파리올림픽 ‘역도 중계’ 약속을 지킨 방송인 전현무(46)가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박혜정(21)과 '의리의 투샷'을 공개했다.
전현무는 12일 개인 계정에 “고생했다 우리 혜정이♡ 혜정이 덕에 시청률 금메달! 이제 LA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전현무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박혜정 역시 웃는 얼굴로 V자를 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혜정은 “저랑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한국 가면 꼭 만나요!”라는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안겼다.
전현무 역시 “파리 좀 즐기다 와~ 한국 오면 제일 맛있는 한우쏠게”라고 화답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53㎏급 윤진희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9년 만에 나온 한국 역도 메달이다.
12일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현무가 중계한 박혜정의 경기는 인상에서 8.42%, 용상에서 14.14%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39분 18.5%까지 치솟았다.
전현무는 중계가 끝난 뒤 “전문적이지 않은 제가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적인 캐스터로선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되서 몰입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LA 올림픽에서 다시 박혜정 선수 중계를 맡고 싶다”고 했다.
팬들은 전현무가 4년 뒤 LA올림픽에서도 박혜정 선수의 역도 중계를 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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